모닝 중고차 구매후기 3

자, 세번째 정비소를 다시 간다. 여기 아저씨가 뭔가 믿음이 갔다.
온라인으로 주문한 폴리를 들고가서 다시 교체 요청했다.
폴리값 4만5천원.
간 김에 날도 더운데 에어컨 가스도 충전했다. 기사님이 지난번에 정비를 잘 못해준것 같다며 이번엔 돈을 안받으신단다. 와우 역시 정직하신분이다.
이제 쥐는 잡았다.

이 외에도
전주인이 에어컨 필터를 한번도 안갈았던지 회색을 넘어 카키색이된 에어컨 필터 교체 (필터를 꺼내고나서 한동안 정적이 흐르면서 시간이 멈췄다. 정말 충격이었다.)
-이마트 5천원 셀프교체
방향지시등 한쪽이 거짓말처럼 갑자기 나가서 이것도 교체 -이마트 3천원 셀프교체
핸드폰 거치대- 이마트 만원
불스원샷 - 이마트 2만원
불스 유리세정제 - 이마트 5천원정도?
방향제 3개 세트 -이마트 9천원
송풍시 역한 냄새가 나서 불스 훈증캔 사용 - 이마트 14,000원
그리고 뭔가 탁탁 치는 소리는 본넷을 열어보니 전선이 정리가 안되서 그런것 같아 케이블타이로 묶어줬더니 그때부터 조용하다.

총평은
중고차를 사면 싸긴 한데 차값에 100만원+a 가 추가로 들어간다고 생각하면 될것같다.
차를 잘 아는 사람이 가서 보면 좋으련만 왕초보 둘이 아무것도 모르고 사와서 교체해야할 부품이란 부품은 거의 다 갈은것 같다.
거의 120만원가량 추가로 들었다.

사람들이 신차를 사서 관리안하고 그냥 타다가 5년쯤에 새차사면서 중고로 그냥 넘기는것 같다. 거의 모든 오일이 바닥에 찌꺼기만 남아있는 상황이었다. 딜러아저씨한테 청구했으면 좋았으련만 보증기간이 지날때까지 정비소한번 가볼 엄두를 못낸 소심한 초보는 결국 덤탱이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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