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 중고차 구매후기 1

2018년 3월 말에 5만키로짜리 2012년식 모닝을 중고로 구매했다.
딜러가 많이 깎아준다며 600만원에 판매한다고해서, 시동도 걸 줄 모르는 초보 두사람이 가서 덜컥 사와버렸다.
시동거는법도 까먹어서 딜러에게 일일이 배워왔다. 딜러아저씨는 얼마나 황당했을까.
와이퍼와 라디오켜는법까지 알려주신덕분에 10분거리인 집까지 둘이서 어찌어찌 몰고 들어왔다. 중고차 업체와 제휴하고 있는 작은 정비소에서 엔진오일만 갈아주셨는데 아무것도 모르는 내가봐도 엔진 오일이 새까맣고 오일이 거의 없는게 보였다.

그리고 몇키로 또는 한달이내 문제가 생기면 보장해 주신다고 했는데, 왠지 정비소 가는게 귀찮고 어려워 한달동안 정비소 한번 안가고 매일매일 신나게 몰고 다니다가 한달 보름째부터 문제가 하나씩 생겼다. 큭.

첫번째는 소음이었다.
찍찍찍찍 하는 쥐소리가 거슬리게 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기어를 바꿀때 기어가 너무 무거웠고 브레이크가 조금씩 밀렸다. 알고보니 번호판등도 한쪽이 나갔다.
딱 한달 반만에 생긴 일이다.
그동안 장거리를 다닌적은 없고 왕복 21km정도의 출퇴근길을 매일 다녔다.

집 근처 기아 오토큐를 방문했다.
점검을 해 보니 전주인이 6년동안 전혀 관리를 안하고 방치했었나보다.
미션오일, 브레이크 오일이 거의 없고 색깔도 까맣고 진갈색이라 오일들을 채워줬다. 점화 플러그도 낡았다고 해서 점화플러그도 교체, 번호판등이 한쪽 나가서 교체, 그리고 쥐소리는 일단 벨트 세트를 갈아보자고 해서 벨트 세트를 교체했다.
비용은 45만원정도 지출했다.

이제는 더이상 돈 들일이 없겠지.
하고 생각했으나 며칠만에 쥐소리는 결국 재발했다. 찍찍찍...

다른 정비소를 방문했다.
파워제네레이터가 낡았다고 해서 교체하고 엔진 오일 상태가 안좋다고 해서 엔진오일 플러싱도 했다. 휴흐. 알고보니 타이어 뒷바퀴에 나사가 박혀 펑크도 났다고 한다. 하지만 이 정비소엔 타이어를 판매하지 않아서 타이어를 임시방편으로 때웠다. 엔진오일은 5만원가량주고 온라인에서 따로 구매했다. 여기까지 30만원이 더 들었다.

자 이제 타이어를 갈러 가야한다. 얼마나 더 돈을 발라야 할까......
저돈이면 치킨이 몇마리인데 하는생각이 절로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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