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나 쿠드랍체바 Yana Kudryavtseva 두번째 이야기


2013년은 야나가 월드 챔피언이 되었고, 전세계 대회에 나가면서 온갖 메달을 쓸어담은 해가 되었다.

나는 2014년 야나의 볼 경기를 특히 좋아한다.
조용하고 약간은 쓸쓸한 피아노 선율로 시작하는 이 루틴은 여성 보컬의 매력있는 목소리 그리고 점점 클라이막스로 올라가는 빠른 음악에 맞춰 진행된다.


2014 터키 이즈마르 월드 챔피언쉽
같은 루틴인데, 댓글이 한국어로 많이 달려있는게 재미있어 링크해 본다.

2013년의 긴장된 소녀의 표정은 없어지고 단 몇달사이에 성숙한 아가씨가 되어 더욱 풍부한 제스쳐와 표현력, 그리고 여유를 갖추게된 야나. 하지만 이제 겨우 16세다. (나는 그때 뭐했나.....)

2014년의 모든 루틴이 다 좋다. 역시나 우아한 리본, 장엄한 느낌의 후프, 아주 빠르고 경쾌한 곤봉, 위의 서정적이고 여성적인 볼 루틴까지. 매 경기마다 아주 다른 느낌을 전해준다.
이 시즌동안 또 엄청난 기록들을 세워나갔다.

나는 야나의 부드러운 손끝 표현과 유연하고 표현력이 좋은 음악 해석 그리고 발란스 자세에서 똑바로 정확하게 자세를 잡고 충분히 여유를 두는 모습이 좋다.



덧.

엄청난 실력과 강심장으로
노비스와 주니어때도 국제대회에서 성과를 보여줬고, 2013년 최연소 월드챔피언이 된 야나이지만 자국에서 열리는 모스크바 그랑프리에는 징크스가 있는것 같다.

2013년 시니어 데뷔 첫 무대였던 모스코바 그랑프리때는 긴장을 너무 했는지
전종목에서 실수가 나와 예선탈락했다....
(유튜브에서 예선경기를 보다보면 육성으로 아...소리가 나온다. 후프를 몇번이나 떨어뜨리고 심지어 후프가 경기장 밖으로 나갔다. 경기장에서 안 울은게 용할정도다. 보는내가 마른세수.. 너무 처참해서 동영상은 링크하지 않는다. ㅠㅠ..)

2013년 모스코바 리듬체조 그랑프리 경기 결과 기사

2014년 대회에서는 한결 자신감있는 자세와 표정이지만 역시나 실수가 많이 나왔다.
가장 자신있는 볼경기에서는 시작부터 조금 불안하더니 한쪽발의 슈즈가 벗겨졌다. ㅜㅜ 엉엉

아마도 모스코바 그랑프리가 시즌의 첫번째 경기라 루틴이 숙지되지 않은 상태라서 그럴 수 있을것 같다.



to be contin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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