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를 살지 고민하는 초보님께







나처럼 차를 살지 고민만 몇년째인 소시민에게 도움이 되고자 글을 써본다.


차를 사게 된건 순전히 내 욕심이었다.
출퇴근도 쉽게 하고 싶었고, 차편이 없어 매번 택시를 타야하는 친정과 시댁도 더 편하게 오가고 싶었다.
가끔 남편과 드라이브도 하고 경치좋은곳도 가보고싶었고.
남편에게 차를 사자고 오랫동안 얘기했지만 남편은 차에대한 필요를 전혀 못느끼다가, 이번에 이직을 하면서 출퇴근용으로 결국 경차를 사게됬다.
서민이라서 사실 부담도 되었지만 더이상 버스에서 사람들과 부비대며 피곤한 다리로 서서오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이 너무 기뻤다.


결론은 지금 너무 좋다.

차를 더 빨리 샀으면 더 좋았을걸 싶다.
너무 왕초보에 도와주는 이 없이 중고차를 사면서 삽질도 많이 했지만 차를 타고 요기조기 맛집을 찾아다니는 소소한 즐거움도 생겼고,
쉬는날 집에서 빈둥대다 영화나 한편보거나 배달음식 시켜먹는 생활에서도 벗어날 수 있게됬다!



오늘처럼 비가 오는날 다시한번 더 감사하게 된다.
빗소리를 들으며 집에 오는 산뜻함을 가지게 되어 참 좋다.

아무것도 모르고 사는바람에 추가비용이 엄청 나가서 창피하지만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총 비용을 남겨본다.




2012년식  모닝 중고차 구매비 600만원
타이어 및 소모부품 교체 120만원
다이렉트 보험 약 100만원
블랙박스 25만원 

보험료 포함 총 약 8,450,000원이다.



비슷한 옵션의 신차가 보험 제외하고 약 12,000,000원 인걸 생각했을때 신차를 살걸 하고 약간의 후회도 있긴 하다.

비슷한 시기에 중고차를 사게된 지인의 경우를 보아도, 결국 중고차를 사면 소모품 교체비용이 거의 100만원정도 들게 되나보다. 보통 부품을 교체할 시기가 되면 차를 바꾸게들 되니까 중고차 시장의 차들은 추가비용이 전혀 없을순 없다.



별거아니지만 솔직한 팁 이라면, 초보가 중고차 살 때는  외관 깔끔하고, 엔진, 브레이크등 중요 부품이 튼튼한걸로 그냥 싼거 사는게 나을수도 있겠다.
어차피 소모품 교체비용이 크든 작든 들게 되어있고, 완전히 정비가 잘 된차가 중고로 나오는 일은 거의 없는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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