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5월 제주도 여행

2018년 5월 중순에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다.

이스타항공을 이용했고, 성인 4명 왕복 338,000원이었다. 예약을 일찍 잘했으면 10만원은 더 아꼈을텐데 석달전에 예매했다가 급하게 시간대를 바꾸게 되어 어쩔수 없이 30만원대에 가게 되었다.

차는 다오라제주 렌터카에서 완전자차 모닝으로 2일 43,200원에 예약했다.
공항에서 5분정도 이동해서 렌터카 업체 미니버스를 타고 15분정도 이동해서 차를 받았다. 15,000원 추가하면 타이어펑크나 기타 다른것도 모두 보장해준다고해서 15,000원을 추가로 지불했다. 차를 받는것도 빠르고 나중에 반납하는건 더빨랐다.

제주공항근처의 고가네 백반정식에 가서 점심을 먹었는데 식사가 생각보다 잘 나와서 놀랐다. 저렴한 가격에 꽤 잘 먹었다. 파주에서 왔다고 하자 주인 아주머니도 파주에서 오셨다며 깜놀하신다. 이런 인연이 다 있다고 같이 웃었다.
연식이 있어보이는 외관
1인분에 7천원인가?했던 정식. 밥과 국도 나온다.
푸짐하고 맛도 있었다.

차를 타고 숙소로 가는길에 곽지해수욕장과 협재해수욕장을 들르기로 했다.
아직 수영할 철은 아니었지만 푸른 바닷빛과 모래사장이 너무 아름다웠다.
이때까지는 햇볕이 쨍쨍했다.
이때까지는.
협재해수욕장의 옥상 카페에 앉아 경치를 구경하는데 해가 조금씩 구름에 가리우더니 쌀쌀해 지기 시작한다. 해가 저물어가는 절경을 보고 이제 자리를 뜨기로 한다. 커피숍 직원이 정직하고 친절했다. ㅋ

곽지해수욕장에서 빛나는 바다

협재 해수욕장의 카페에서 전경을 넋을잃고 바라보았다.

남편이 인터넷에서 봤다는 한라산을 통과하는 코스로 가기로 했다.
그리고 우리는 2시간동안 미스트같은 안개속을 헤맸다. 정말 한치 앞도 안보이는 안개였다. 후하. 비가온다는 소식이 있었는데 습해서 그런지 정말 짙은 안개로 바로 앞 차의 미등이 없으면 길도 모를판이었다. 어머님은 이런안개는 처음봤다며 즐거워하셨다. :) 좋아하시니 다행이다. 안타깝게도 안개때문에 한라산은 못봤지만 제주도 안개 구경은 실컷했다.

숙소는 서귀포에 있는 데이즈호텔이었고, 방 2개로 2박 3일 가격은 254,220원.
여기저기 숙소비교사이트를 많이 봤는데 호텔 홈페이지에서 예약하는게 제일 저렴했다.
전에 속초의 펜션에서 안좋은 기억이 있어서 펜션을 별로 선호하지 않는지라 깔끔한 비지니스호텔로 예약했다. 가격도 저렴하고 시설이 현대적이고 깨끗해서 좋았다.
방은 하나는 시내전망이고 하나는 바다전망으로 예약됬다. 우리방은 시내뷰이고 어차피 안개때문에 아무것도 안보였다.

조식은 불포함인데 숙박객에게는 조식부페를 15,000원에 준다. 원래는 20,000원인듯.
일행 모두 조식은 패스해서 나혼자 먹기로 했다가 어머님이 같이 먹자고 하셔서 둘이 아침밥을 먹기로 했다.
데이즈호텔 직원분들이 정중하고 매우 친절했다. 특히 발렛해주시는분이 인상에 남는다. 엄청 친절하시고 편의도 봐 주셔서 정말 감사했다. 주차장이 엘레베이터식이라 모두 발렛으로 해 주신다.

저녁은 데이즈 호텔에서 도보로 5~10분거리의 올레시장에서 먹기로 했다. 평일이고 저녁 8시가 넘어서 파장분위기라 시장안이 적막하다. 생각과 다른분위기에 어디서 저녁을 먹을지 모르다가 시장안에 문 열려있는 근고기집에 들어갔다.
평은...생략한다.
예전에 먹을땐 벽도 없는 허름한 집이었지만 육즙이 흘러나오는 꿀맛이었는데......
시장안에있던 근고기집. 고기는 좋아보였는데....

보통 다른 근고기집은 고기를 구워주는데 여기는 손님이 직접 구워야 한다.
다 먹고야 알았지만 근고기는 두꺼워서 구울때 요령이있어야한다.
작게 잘라서 규칙적으로 골고루 사방을 뒤집어가며 구워줘야 하는데 이렇게 큰 고기를 직접 구운건 처음이라
결국 설익고 냄새나고 맛없게 먹었다.
그리고 돌판에 굽는것보다는 숯불로 구워먹는게 더 맛있다.
제주도 처음오는 분에게 근고기 맛있다고 영업 많이했는데 많이 아쉬웠다.

 데이즈호텔 바로옆이 오는정김밥집이다. 유명한집이라고해서 아침 10시 30분에 픽업하기로하고 전화로 예약했다. 남편은 아침으로 김밥을 먹겠다며 설레여했다. 참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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