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소피아 월드컵 AA -1

2018 소피아 월드컵은 2018.3.30-4.1 까지 진행되었다.

러시아 선수로 요새 한참 밀어주고 있는 예카테리나 셀레즈네바와 작년까지의 슬럼프에서 벗어난 알렉산드라 솔다토바가 나와서, AA(all around, 예선 겸 전종목의 합) 에서 솔다토바가 1위, 셀레즈네바가 2위를 차지했다.

솔다토바는 작년까지의 아슬아슬하게 수구를 받는 모습은 거의 사라지고 자신감 있는 댄스 스텝이 인상적이었다. 볼 경기의 당당한 카르멘과 잘 어울린다. 하지만 후프경기에서 큰 실수로 엄청나게 순위가 하락했는데 (후프를 던지고 발로 리바운드해서 받는 동작에서 받지못하고 땅에 떨어진 후프를 따라 경기장을 갈지자로 뛰어다녔다.) 심기일전했는지 다른 모든 경기에서 클린해버렸다.  마지막에 어려운 리스크로 마무리 하는것을 빼고나니 전체적인 긴장감도 훨씬 덜하고 산만함도 없어진듯 싶다.

예카테리나 셀레즈네바의 경기는 항상 약간 기계같은 느낌으로 무미건조하게 똑같은 표정으로 실수없이 무난하게 잘하는 느낌인데, 리본경기의 섹스밤은 정말 잘 어울린다. 열정과 즐거움을 느낄수 있는 경기였다. 그런데 리본대를 다리사이에 끼우고 턴하는 동작은 도대체 리본대를 어디에 끼우고 어떻게 하는건지 봐도봐도 잘 모르겠다.



정말 충격이었던건......
우크라이나의 올레나 디아첸코다.
무려 AA 33위다.
볼경기에서 볼이 장외로 나가는건 상위권 선수들에게도 아주 가끔있는 일이긴 한데 무려 한경기에서 두번이나 장외로 나갔다. 휘트니 휴스턴의 보디가드 ost로 우아하고 아름다운 경기였는데 감동의 클라이막스 "왠다이아..."에서 공이 장외로 휙 날라가버렸다.
리본도 장외로 나갈뻔 하고 계속 몸에 감기고 마지막 던지기에서는 거의 2m는 떨어진 곳에 리본이 떨어졌다. 곤봉경기 하나만 간신히 8위로 종목별 결승에 올라갔지만 8위로 마무리했다. 슬럼프인지 부상인건지 아니면 우크라이나의 트레이닝 시스템이 문제인건지 모르겠다.
올레나 선수, 너무나 세련되고 아름다운 스타일인데 너무 안타깝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의 서고은 선수가 AA 17위를 했는데, 후프에서 9위로 아쉽게 종목별 결선 리저브였는데, 결국 본경기에는 오르지 못했다. 후프경기에서 여러운 der 난도도 들어가 있고 예전 한국 선수들 경기보다 스킬이 발전한 것 같았다. 국제경기라 많이 긴장했는지 표정도 어둡고 약간 몸이 굳어 있는듯 보이기도 했는데, 후프경기의 좋은 순위를 바탕으로 앞으로 더 많은 경기에서 보면 좋겠다.


경기결과
:http://www.fbgr.org/world-cup-2018/30_03_201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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