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원짜리 여수 ktx 기차 여행 3

 택시를 타고 돌산공원 정상의 케이블카 승강장으로 갔다. 택시비는 오천원?가량 나온것 같다.
케이블카 승강장이 깔끔하고 새로 지은 느낌이 난다.
바닥이 투명한 크리스탈 케이블카와 일반 케이블카가 있는데, 겁보인 나를위해 일반케이블카를 선택했다.
크리스탈 케이블카는 띄엄띄엄 오기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길게 줄서있는반면(더 비싼것 같았다.), 일반 케이블카는 줄도 빨리 줄어들어 빨리 탈 수 있었다.
일반 케이블카를 타도 충분히 무섭다......
케이블카 탈 때 젊은 남자분이 큰 카메라로 사진을 빠르게 찍어주셨는데, 케이블 카 내릴때 사라는건가보다.
일단 나와 아가씨는 밝게 웃으며 찍었다.

 케이블카에서 찍은 예쁜 해안선의 모습
갈때 찍은건지 올 때 찍은건지 기억이 잘 안난다.


산과 바다위를 건너가는 케이블카라 처음에 스릴이 넘친다. 그리고 나는 겁보라 너무너무 무섭다. 
바람도 하나도 없지만 너무 높은곳을 지나가는거라 왠지 무섭다. 하지만 푸른바다, 멀리보이는 섬들과 해안의 경치는 참 아름다웠다.

역시 케이블카를 내리니 사진을 사라고 권유한다. 안사도 그만인데 생각보다 사진이 꽤 잘나왔길래 한장에 만원주고 샀다. 사실 시어머니 칠순이 곧이라 기념가족사진으로 갖기로 했다. 정작 시어머니는 사진 강매하라고 할까봐 경계하며 찍으셔서 표정이 엄청 굳어있었다.  일단 사서 드리니 좋아하신다.

케이블카 승강장 한층 아래의 판타지월드로 향했다. 입장료가 3천원~5천원정도인데 (예약이나 케이블카와 함께 구매하는 패키지에 따라 가격이 다른것 같았다.) 착시현상을 이용해서 사진을 찍는 곳이다. 여기도 새로 만든듯 깨끗하고 내부도 꽤 좋다. 그런데 생각보다는 짧아서 아쉬웠다. 사진을 한 100장만 찍은것 같다. 300장 찍으려고 했는데......
아쉬움에 판타지월드를 두번 돌고 나왔다. 케이블카 승강장 아래로 내려왔는데 버스타는 시간을 잘못알아서 버스가 안온다. 춥고 피곤해져서 다시 올라간다. 내려올 때는 몰랐는데 안내해 주시는분이 아파트 25층 높이라고 하신다. 승강장 아래는 주차타워다.

시어머님이 너무 힘들어하셔서 케이블카 승강장 앞의 바다가 보이는 정자로 향했다. 의자에 잠깐 기대누워계시려고 갔는데 입돌아가게 추운곳이었다. 탁트인 경치는 너무 좋았지만 여수에서 칼바람이 제일 잘 부는곳 같았다. 

5분 앉아있다가 도저히 안되겠어서 다시 케이블카를 타고 돌산공원으로 돌아간다. 우리는 밥심. 밥을 먹으러 가자.



바다와 배, 섬이 멋지게 어우러진 경치다. 슬슬 해가 지려고 한다.





댓글

가장 많이 본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