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띠에 그랑프리 AA 2.


지난번 모스크바 그랑프리에서 깜짝 등장한 불가리아의 보리야나 칼린은 이번 AA경기 볼에서 클린하며 19점을 받았다. 어려운 난도들을 너무 쉽고 가볍고 빠르게 구사하는 모습이 마치 요정같은 느낌이다.
뱅글뱅글 도는 포에테와 파세턴에 강한지 연속해서 흔들림없이 5~6바퀴씩 도는 모습을 보여줬다!! 후프와 곤봉에서 야나 쿠드랍체바를 연상시키는 다이브하며 수구 던져받기를 보여줘 박수를 받았다.
감성적인 음악과 잘 어울리는 안무와 표현도 대단했다. 순식간에 물흐르듯 진행되는 der과 마스터리, 피봇들.. 우크라이나가 하락세인 지금 러시아를 견제할 나라가 불가리아가 될지도 모른다. 클린해도 러시아의 견제에 밀려 항상 낮은 점수만 받았던 네비아나 블라디노바가 생각난다. 보리야나도 역시나...볼 뿐만 아니라 나머지 경기도 클린을 했지만 16점대라는 너무나 저조한 점수를 받았다. 하지만 카트린 타세바와 함께 3,4위를 차지했으니 불가리아는 앞으로는 더 기대해 볼수도 있겠다.


아베리나 쌍둥이중 언니인 아리나 아베리나는 높은 점프, 현란한 수구 마스터리, 놀라운 유연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스킬을 보이지만 경기마다 잔실수를 꼭 해서 안정적이지 못한 모습을 보여왔는데, 역시나 띠에 그랑프리에서도 실수가 많이 나왔다.

AA 리본에서 시작부터 수구를 놓치더니(어이없게도 아리나의 다른 동작에 비해 엄청 쉬운 동작이었는데 리본대가 손에 맞고 떨어졌다.) 바로 다음 피봇에서 리본을 밟았다. der 난도에서도 리본대와 좀 먼 거리에 손을 뻗고 있고, 리본 원 그리기에서도 리본이 엉켰다. 렌즈가 눈에 안맞나..? 경기장이 조금 어두워서 잘 안보이나? 할정도로 뭔가 잘 안보이는 느낌이었다. 어딘가 문제가 있는모양인지 컨디션이 난조인건지 안타깝다.
디나의 넘치는 자신감을 아리나가 조금 나눠 가졌으면 하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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